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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지수가 대규모 급락세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2.64%(65.49포인트) 하락한 2417.08에 거래를 마쳤다. 정확히 1년 전 오늘인 2023년 11월 13일(2403.76) 이후 종가 기준 가장 낮다.
정부가 올 초부터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밸류업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각종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코스피 지수는 2400선 코앞까지 밀려나게 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96억 원, 188억 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 홀로 713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970조 원이었다. 전일 2023조 원에서 하루 만에 약 50조 원이 증발한 셈이다.
코스피 시총이 2000조 원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약 3달 만이다. 당시
시가총액이 1998조 원으로 내려앉았던 걸 감안하면, 이번 하락 폭은 더 깊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주간 종가 기준 전 거래일보다 3.10원 오른 1406.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5개 종목에서는 NAVER(0.44%), 신한지주(0.36%), KT&G(0.08%)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로 마감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4.53% 하락한 5만600원에 마감하며, 장중 '4만전자'까지 위협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3.51%), 삼성바이오로직스(-3.75%), 현대차(-3.43%), 삼성전자우(-4.69%), POSCO홀딩스(-5.25%), LG화학(-5.40%), 고려아연(-14.10%) 등도 크게 내렸다. 고려아연은 이날 최윤범 회장이 유상증자 계획 철회와 함께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았음에도 주가가 급락 마감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HMM(6.24%), 한국전력(3.26%), 두산(2.52%), 하이브(2.27%), DB손해보험(1.35%), 코웨이(1.29%), 한국가스공사(0.87%) 등이 강세를, 시프트업(-15.82%), 효성중공업(-8.20%), 한화오션(-8.15%), LS ELECTRIC(-7.59%), HD현대일렉트릭(-7.47%) 등은 약세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87포인트(2.94%) 내린 689.6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3억 원, 91억 원어치를 팔았고, 기관 홀로 382억 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네이처셀(10.96%), 디어유(7.07%), 비츠로셀(7.07%), 스튜디오드래곤(6.93%), 티앤엘(5.03%), 실리콘투(4.73%), 펌텍코리아(4.14%) 등은 강세를, 시노펙스(-16.19%), 현대힘스(12.90%), 에이비엘바이오(-11.26%), 보로노이(-10.67%), 중앙첨단소재(-10.01%), 삼천당제약(-9.95%) 등은 약세 마감했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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