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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옥스퍼드 이어 UC버클리도 화웨이와 '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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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UC버클리)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와 공동연구를 금지했다. 앞서 영국 옥스퍼드 대학도 화웨이가 제공하는 연구지원이나 기부금을 받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일보

미국의 UC버클리 대학이 화웨이와의 공동연구를 금지했다. 사진은 버클리대학교. /로이터


홍콩사우스차이나포스트(SCMP)는 10일(현지시각) "UC버클리가 지난달 30일부터 화웨이와 공동연구를 금지하고, 화웨이와 37개의 자회사·관계회사로부터 재정지원과 기부도 받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년간 화웨이가 UC버클리에 지원한 자금은 약 780만달러(87억원)로 알려졌다.

UC버클리 측은 "미국 법무부가 지난달 28일 화웨이와 2개 관계회사,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을 기술 탈취와 대이란 제재위반 등 혐의로 기소한 것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UC버클리는 기존에 화웨이와 진행하던 공동연구는 지속하기로 했다. 현재 화웨이와 UC버클리는 인공지능 부문의 공동연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UC버클리 측은 "화웨이와 진행하고 있는 연구프로젝트와 민감한 기술 비밀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대학에 중국산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중국과의 연구 협력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적재산권 보호를 명분으로 대학들이 중국과 맺은 협정을 제한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 예정이다. 규제를 따르지 않는 대학에는 국방부의 자금 지원이 중단된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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