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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휴대폰 수익 확대 절박한 삼성·LG “갤 S10·G8 씽큐, 대박 터뜨려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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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공개 앞두고 업계 주변·언론들 사양 일부 예측

갤 S10, 앞면 전체가 디스플레이 화면…G8 씽큐는 화면 손짓 조작

두 회사 모두 소비자 교체 수요 감소 돌파구로 ‘최신폰’ 전면 배치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화두는 접었다 펼 수 있는 폴더블폰이지만 실제 수익을 내야 할 임무를 짊어진 제품은 따로 있다. 삼성전자는 출시 10주년을 맞는 ‘갤럭시 S10’이고 LG전자는 ‘LG G8 씽큐’이다. 공개를 열흘가량 남겨두고 있는 두 제품의 사양을 업계 소식통과 외신을 종합해 10일 예측해봤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S10은 일단 매우 얇고 전면에 카메라를 제외한 전체가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채워진다. 이 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 A9 프로에 탑재된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다. 무게는 가볍고 화면 몰입도는 높아졌다.

지문인식 센서는 화면 안으로 숨긴 것으로 보인다. 화면 안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지문 센서에 손가락을 올려두면 지문 패턴을 자동으로 인지해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인터넷상에 유출된 S10 케이스 샘플을 보면 이어폰 구멍은 그대로 남겨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히트 액세서리인 ‘에어팟’에 대항할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드’의 영상도 확인된다. 유출된 사진을 보면 이 무선 이어폰은 갤럭시 S10의 배터리에 올려져 있는데, 무선으로 이어폰의 배터리를 충전하는 기능을 탑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G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인 24일 공개하는 ‘G8 씽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 손짓만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최첨단 3D 센서를 탑재해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비행시간 거리측정(ToF) 방식의 이 센서는 카메라와 결합하면 사물을 입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셀카를 찍을 때 더욱 자연스러운 아웃포커스(초점날리기)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센서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구현하는 데 유리하다.

이 모델의 5G 스마트폰에는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55’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정보처리 능력을 45% 향상시켰다. 스마트폰 내부 온도 변화를 줄이는 방열장치도 도입했고, 배터리 용량도 늘렸다.

소비자들이 새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는 주기가 갈수록 길어지면서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줄어드는 위기상황에서 ‘갤럭시 S10’이나 ‘LG G8 씽큐’의 어깨는 무겁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무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1조5100억원으로, 분기 이익이 2조원을 넘지 못한 건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 고비를 갤럭시 S10으로 넘기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장은 폴더블폰에 관심을 갖지만 회사 실적을 좌우할 제품은 갤럭시 S10”이라고 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의 MC(무선)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3223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한 해 7900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면 올 한 해 LG G8 씽큐 모델이 성공적인 판매수익을 거둬야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한 해 장사를 가장 잘해야 할 제품이 G8 씽큐와 이 모델의 5G폰”이라고 말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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