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LED TV, 대형화, 마이크로LED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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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LED TV 시장 성장 확인했다
삼성전자는 QLED TV 시장의 성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VD) 사장은 8일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18년 4분기 QLED TV판매량이 3분기에 이어 OLED TV 판매량을 넘어섰고 연간으로도 OLED 판매량을 앞질렀다”면서 “세트메이커(TV제조사) 입장에서 최대한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의 욕구를 따라가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4K TV 시장의 성장속도를 보면 5년 안에 60%이상 성장했는데 8K TV시장은 더 빠른 속도로 커질 것으로 본다”면서 “현재까지는 UHD급의 화면을 스트리밍으로 보기 힘들었는데 5G시대가 본격 열리게 되면 8K 컨텐츠를 포함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등의 고화질 컨텐츠가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같은 전망이 8K TV시장의 성장 속도가 4K TV보다 빠를 것으로 보는 이유”라면서 “8K TV가 가전 매장 TV 코너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된다면 그 순간이 바로 대중화가 되는 시점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추종석 삼성전자 VD사업부 부사장은 “2018년에는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초대형, QLED TV전략으로 세계 1위를 유지했다”면서 “올해도 초대형과 QLED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테크 리더십까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사장은 이어 “올해를 본격적으로 8K 제품 영업과 마케팅을 시작하는 해로 삼으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8K시장의 확대를 기대하는 이유로 4가지를 꼽았다. 삼성전자 단독이 아닌 세계 여러 업체들이 8K 시장에 진입한다는 점, 소비자 측면에서도 8K 수요가 확인된다는 점, 1차 소비자인 유통에서도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점, 8K 생태계 형성이 4가지 이유다.
추 부사장은 “4K TV도 2013년 50만대 판매가 예상됐는데 결국은 200만대가 팔렸고, 2015년에도 예상보다 훨씬 많은 320만대가 팔렸다”면서 “올해 CES에서도 8K가 화두로 떠오른 만큼 소비자, 유통 등에서 확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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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ㆍ마이크로LED에도 집중
한종희 사장은 TV의 대형화가 지속되기 때문에 대형화 전략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예전에는 TV 사이즈가 1년에 0.5인치 커지다가 이후에는 1년에 1인치씩 커졌는데 지금은 3인치씩 커지고 있다”면서 “이것은 디스플레이 속성상 소비자들이 큰 화면을 보다가 작은 화면을 보면 답답함을 느낀다는 소비자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사장은 “TV시장이 정체임에도 대형TV를 보면 매년 2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분명 소비자 니즈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마이크로 LED도 75인치, 80인치 등으로 대형화할 수 있는 만큼 먼저 B2B시장에 집중한 후 B2C시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 제품인 ‘더월’은 B2B시장 가격은 정했는데 B2C시장 가격은 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OLED, LCD등은 디스플레이 패널을 제조하는 패널 메이커가 공급해 사이즈와 해상도가 정해져 있어 세트 메이커 입장에서 바꾸고 싶어도 바꿀 수 가 없다”면서 “그러나 마이크로 LED는 세트메이커가 원하는 대로 패널 크기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여러 측면을 다 보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LED 전략으로는 사이즈, 비율, 해상도, 베젤을 없앤다는 4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삼기로 했다. 한 사장은 “예전에는 컨텐츠의 해상도에 따라서 디스플레이가 영향을 받았는데 이제는 인공지능(AI)가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만큼 퀀텀 프로세서와 같은 기술로 더 나은 해상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는 올해 8K TV 시장의 수요를 34만대 정도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 중 절반인 17만대 정도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0%이상을 노리고 있다.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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