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차단벽은 부서지고"…옛 노량진 수산시장서 상인·수협 또 충돌 [사진in세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세계일보

8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옛 노량진 수산시장 차량 진입로에는 부서진 콘크리트 차단벽이 어지럽게 널브려져 있다.

세계일보

세계일보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 과정에서 옛 시장 상인들이 반발하면서 수협 측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경찰과 수협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수협은 낙석과 붕괴 위험이 있다며 구 노량진수산시장 차량 출입로 네 곳에 콘크리트 차단벽을 설치해 차량 진입을 막았다.

세계일보

이런 조치에 반발한 상인과 노점상연합회 등 300여명이 수협 직원들과 대치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 간 충돌이 빚어져 수협 직원 3명이 부상해 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일부 상인들도 충돌 과정에서 다쳤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충돌 과정에서는 돌멩이와 박스 등이 투척 되기도 했다. 수협 측이 설치한 콘크리트 차단벽은 부서진 상태로 방치됐다.

세계일보

'함께 살자, 노량진수산시장 시민대책위원회'(시민대책위) 관계자는 "긴급 대책회의 결과 물차 등 차량 이동이 막히면 시장이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지게차 두 대를 동원해 수협이 설치한 차단벽을 치우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일보

세계일보

수협 측은 "출입로 차단 조치를 시작으로 구 시장 불법 상인들에 대한 불관용 원칙으로 법적 손해배상금 청구 및 추가적인 폐쇄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 Segye.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