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세계은행 새 총재에 '트럼프 충성파' 맬패스 차관 낙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中에 차관 제공 중단" 주장해와

조선일보

지난 1일 사임한 김용 세계은행 전 총재의 후임에 데이비드 맬패스(63·사진) 미국 재무부 국제 담당 차관이 사실상 낙점됐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4일(현지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맬패스 차관을 최종 후보로 낙점, 금주 내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은행 지분의 16%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세계은행 설립 이후 미국이 지명한 후보가 줄곧 세계은행 총재직을 맡았다.

대중(對中) 강경파이자 '트럼프 충성파'로 유명한 맬패스 차관은 평소 "세계은행이 중국에 차관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 "세계은행 등 국제기구들이 덩치가 커지면서 주제넘게 참견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세계은행 개혁을 주장해왔다. 폴리티코는 "맬패스 차관 지명은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은행에 대한 통제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이 반영된 것"이라고 했다.

경제학자 출신인 맬패스 차관은 지난 미 대선에서 공화당 대선 캠프의 경제 참모로 활동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세계은행은 7일부터 후보자 등록을 시작해 4월 중순까지 새 총재를 공식 선출할 계획이다.



[배준용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