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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레이더P] 한국당 최고위원 경선도 잇따라 출마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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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는 당 대표와 별도로 최고위원 4명을 뽑는다. 그중 여성 몫으로 한 자리가 배정됐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원내외 인사는 다섯 명. 다음달까지 도전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최고위원 후보에 예비심사(컷오프)를 거쳐 8명만 본 경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광림·조경태·윤재옥·조대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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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광림 의원, 조경태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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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인 김광림 의원(경북 안동)은 27일 기자회견에서 "당을 실력 있는 보수, 품격 있는 보수로 재탄생시켜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2022년 대선가도를 열어가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한국당을 경제정당, 정책정당으로 탈바꿈시켜 역량 있는 대안 정당으로 국민 속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0일 조경태 의원(부산 사하을)도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4선의 경륜을 쌓은 중진 의원이지만 갓 50세를 넘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정치인"이라며 "관록과 패기를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그는 "우리 당의 어떤 후보보다도 더불어민주당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들은 막강한 정치력이나 훌륭한 정책을 인정받아 정권을 창출한 것이 아니고 한국당의 실책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에서 3차례 당선됐고 2016년에는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새누리당에 입당해 4번째 당선됐다.

재선인 윤재옥 의원(대구 달서구을)도 출마를 결정했다. 윤 의원은 당원 수가 다른 지역보다 많은 대구·경북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조대원 고양시정 당협위원장도 "인구의 절반인 수도권 민심을 얻어야 승리할 수 있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이 밖에도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이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최고위원 정미경 등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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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미경 전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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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최고위원에는 정미경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의원은 "한국당의 마이크가 필요하다. 삭제되지 않고 편집되지 않은 한국당의 마이크로 문재인 정권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수원시 권선구에서 18·19대 의원을 지냈다. 초선인 김정재 의원(경북 포항 북구) 역시 출마 가능성이 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여성 최고위원을 별도로 선출하지 않고 다른 최고위원 후보와 같이 투표한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 4위 득표자 안에 여성이 포함되지 않으면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가운데 최다 득표자가 최고위원에 당선되는 방식이다.


청년 최고위원 1명 할당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4인과 별도로 청년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박진호 김포시갑 당협위원장이 청년최고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박 위원장은 현재 한국당 당협위원장 중 최연소다. 그는 "땀으로 보답하고 당과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보수의 길, 목숨같이 지키겠다"고 말했다. 배병인 당 중앙청년위원장도 청년최고위원에 도전한다. 배 위원장은 "청년들의 역할과 모범적이고 신선한 보수정치의 참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된 신보라 의원이 청년최고위원 도전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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