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재앙… 마음껏 숨쉬고 싶다] 중소도시 포함땐 익산 36㎍/㎥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대기환경연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연평균 농도는 서울과 인천·울산이 각각 25㎍/㎥, 부산이 26㎍/㎥, 광주 24㎍/㎥, 대구와 세종·제주 23㎍/㎥, 대전 21㎍/㎥을 보였다. 부산은 2015년에도 26㎍/㎥, 2016년에는 27㎍/㎥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홍지형 인하대 교수는 "부산항에 디젤 엔진이나 벙커A유를 사용하는 대형 선박들이 드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도시까지 포함할 경우 전북 익산이 36㎍/㎥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사천이 18㎍/㎥, 전남 목포가 19㎍/㎥ 등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강원 원주 32㎍/㎥, 충북 청주 29㎍/㎥ 등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지역도 의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평균 초미세 먼지 수치는 자체 배출량이나 주변 공단 등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도시 주변에 공단이나 화력발전소 등 국소적인 오염원이 있는 경우 미세 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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