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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대도시에선 디젤 선박 드나드는 부산이 최고 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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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재앙… 마음껏 숨쉬고 싶다] 중소도시 포함땐 익산 36㎍/㎥

우리나라 광역시 이상 대도시 중에서 초미세 먼지(PM 2.5) 농도는 부산이 가장 높고 대전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이 발간한 '대기환경연보'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연평균 농도는 서울과 인천·울산이 각각 25㎍/㎥, 부산이 26㎍/㎥, 광주 24㎍/㎥, 대구와 세종·제주 23㎍/㎥, 대전 21㎍/㎥을 보였다. 부산은 2015년에도 26㎍/㎥, 2016년에는 27㎍/㎥을 보이는 등 지속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홍지형 인하대 교수는 "부산항에 디젤 엔진이나 벙커A유를 사용하는 대형 선박들이 드나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소도시까지 포함할 경우 전북 익산이 36㎍/㎥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사천이 18㎍/㎥, 전남 목포가 19㎍/㎥ 등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보였다. 또 강원 원주 32㎍/㎥, 충북 청주 29㎍/㎥ 등 강원 영서와 충북 북부 지역도 의외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연평균 초미세 먼지 수치는 자체 배출량이나 주변 공단 등 영향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도시 주변에 공단이나 화력발전소 등 국소적인 오염원이 있는 경우 미세 먼지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손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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