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8일(현지 시각)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1%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벌어진 것이라고 봤다. 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1~7일 미국 전역에서 성인 220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실시됐다(오차범위 ±2%포인트).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본 응답자 비율은 지난달 21~25일 실시한 여론조사 때 47%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에 책임을 물은 응답자는 32%, 공화당 책임이라고 본 응답자는 7%였다. 지난 여론조사 결과(민주당 책임 33%, 공화당 책임 7%)와 별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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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12월 2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관해 말하고 있다. 미 연방정부는 다음 날인 22일 셧다운에 들어갔다. /연합뉴스 AP |
지난달 22일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연방정부 공무원 210만 명 중 80만여 명이 급여를 못 받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2019 회계연도(2018년 10월 1일~2019년 9월 30일) 예산안에 멕시코 국경 장벽 예산이 포함돼야 한다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미 동부 시각 오후 9시(한국 시각 9일 오전 11시) 황금 시간대에 생방송을 통해 국민에게 국경 장벽 필요성을 호소할 예정이다.
[이다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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