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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美 셧다운의 그늘…혼인신고·이민 신청도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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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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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 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10일 넘게 이어지면서 혼인 신고나 이민 신청과 같은 대민 업무에서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AFP통신은 셧다운 여파로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한 한 신혼부부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 상원에서 근무했던 댄 폴록은 혼인 증명서를 받으려고 워싱턴DC의 관공서를 찾았지만, 닫힌 문 앞에서 발을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

워싱턴DC가 있는 컬럼비아주는 예산 일부를 연방정부에서 받기 때문에 셧다운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은 것입니다.

폴록은 "관공서에 갔을 때 직원들은 셧다운 종료 전까지 증명서를 발급할 수 없다고 했다"고 토로했습니다.

폴록뿐 아니라 많은 커플이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자 혼인 증명서 발급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셧다운으로 이민이나 망명 신청 절차 역시 중단됐습니다.

ABC뉴스는 몇몇 이민 법원이 업무를 중지하면서 망명과 이민 신청을 포함한 수만 건의 사건 처리가 무기한 연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법무부 산하 이민심사행정국은 지난달 수천 명의 이민 변호사들에게 어떠한 예고도 없이 사건이 연기될 수 있다고 알린 것으로 전해지면서 비난을 샀습니다.

아미나 칸 전국이민판사연합회의 부대표는 "국경 방어를 위한 셧다운이 사회 전체 시스템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라"며 "매우 큰 좌절감을 느낀다"고 아쉬워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50억 달러의 예산을 놓고 의회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충돌하면서 지난달 22일 0시부터 미 정부는 셧다운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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