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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금)

경북 경산 CCTV 관제사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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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초단체 8곳 내년 초 정규직 전환 논의

대구 서구청은 2명 감원…노조서 규탄집회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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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가 용역업체에 소속돼있는 시시티브이 관제사들을 내년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대구·경북지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하지만 대구 서구청은 정규직 전환 논의를 앞두고 시시티브이 관제사 2명을 오히려 감원하려고 해 노조가 규탄집회에 나섰다.

경북 경산시는 18일 “시시티브이 관제사 4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정부의 지침에 따라 근무경력 1년6개월이 넘은 관제사 26명은 정규직으로 이미 전환했고, 2017년 7월이후 부터 근무한 14명은 일반응시자 132명과 함께 공개채용 면접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쯤 채용심사가 끝나면 내년 1월부터 시시티브이 관제사 40명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정은표 경산시 정보보호계장은 “정규직인 공무직으로 전환되면 매년 재계약할 필요가 없고, 상여금 400%가 지급되기 때문에 임금도 크게 오른다”고 말했다.

경산에서는 방범, 어린이보호, 주차단속, 쓰레기 투기 등의 목적으로 도로 곳곳에 달아놓은 시시티브이 2100대를 관제사 40명이 4조3교대로 나눠 밤낮없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 8곳에 근무하는 시시티브이 관제사 250여명은 지난 10월 노조를 결성한 뒤 ‘노사 및 전문가 협의기구’를 꾸려 내년 1월부터 정규직 전환협상에 나선다.

이런 가운데 대구 서구청이 내년부터 시시티브이 관제사 20명 가운데 2명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정창철 서구청 자치행정국장은 “시시티브이 130여대 가운데 일부를 지능형 시시티브이로 교체하면서 내년에는 2명을 감축한 18명을 뽑는다는 공고문을 띄워놨다.”고 말했다. 그는 “지능형 시시티브이를 도입하기 위해 내년 4∼5월쯤 추가경정예산을 짜면서 3억원을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노조는 18일 오전 10시 대구 시내 서구청 앞에서 규탄집회를 여는 등 즉각 반발했다. 허인선(49) 서구청 시시티브이 관제사 노조위원장은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논의가 한창 진행 중인데 감원을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 너무나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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