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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해리스, 트럼프에 3%p 우위…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 처음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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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8일 에이비시(ABC) 방송 토크쇼 ‘더 뷰’ 촬영을 위해 스튜디오에 앉아 있다.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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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을 4주 앞두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전국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3%포인트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시에나대와 함께 적극 투표층 338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이달 6일에 한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9%를 얻어 46%를 얻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고 8일 보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해리스 부통령이 2~3%포인트 우위를 보이는 다수의 여론조사 결과와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하지만 해리스 부통령에게 더 유리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다. 공신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는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전국 단위 조사에서 그가 처음으로 앞섰기 때문이다. 그는 뉴욕타임스-시에나대의 지난 9월3~6일 조사에서는 47%-48%로 1%포인트 뒤졌고, 9월11~16일 조사에서는 47% 동률을 기록했다.



이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한테 후보직을 물려받고, 민주당 전당대회를 치르고, 텔레비전 토론에서 선전한 뒤에도 다른 여론조사들과 달리 상대를 앞서지 못했다. 그런데 오차범위 안이기는 하지만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중요한 시기에 상승세를 보인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바이든 행정부 2인자이자 여당 후보라 ‘변화’라는 측면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불리한 위치였던 해리스 부통령이 이번에 더 변화를 뜻하는 후보로 평가받은 점도 의미가 있다고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변화를 대표’하는 후보에 대한 설문에서 46%-44%로 상대를 앞섰다. 그가 이 항목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조사보다 고령층 지지가 늘고,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5%에서 9%로 오른 점도 그에게는 고무적인 대목이다.



이번 주에 집중적으로 언론 인터뷰에 나서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은 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친분이 깊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가 되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인 밥 우드워드가 신간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에 푸틴 대통령에게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몰래 보내줬다고 밝힌 것을 두고 “미국인들은 검사를 받으려고 애를 쓰고 있을 때 이 사람은 러시아의 살인적 독재자에게 개인적으로 쓰라고 그것을 보내줬다”고 비난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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