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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 (토)

르노 전기차 '트위지'…생산지 스페인에서 부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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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부산 '동신모텍'으로 이전...유럽·동남아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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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트위지' /사진제공=르노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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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 르노 초소형전기차 ‘트위지’의 유일한 생산 기지가 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차체부품 전문 제조업체인 동신모텍과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생산시설 부산 이전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이하 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MOU에는 △트위지 생산 공장이전-지역경제 활성화 및 신규 일자리를 창출 △부산시-원활한 판매 및 안정적 정착을 위해 행정·재정적 지원 약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재 ‘트위지’는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생산돼 완제품 수입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르노는 스페인 공장의 ‘트위지’ 생산시설을 떼어내 부산 동신모텍’으로 옮긴다. 부산이 전세계에서 유일한 ‘트위지’ 생산기지가 되는 셈이다.

동신모텍은 내년 9월부터 5년간 ‘트위지’를 생산한다. 현재 동신모텍 공장의 연간 ‘트위지’ 생산능력은 5000대 수준이다. 향후 내수 판매는 물론이고 유럽 수출과 향후 동남아시아 수출까지 1만5000대까지 물량을 생산, 수출한다는 목표이다.

르노삼성은 이번 트위지 생산시설 이전으로 부산시 신규 고용창출, 수출 증대 등의 지역 경제성장 촉진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 부산을 거점으로 트위지의 동남아시아 수출 기회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995년에 설립된 동신모텍은 자동차 차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 케이스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중소기업이다.

이와 함께 MOU 체결식에서 도미닉시뇨라 르노삼성자 대표이사와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 내 주요 지역에서의 ‘트위지’ 카쉐어링을 포함한 보급 확산 제도 마련 등에 대해 논의한다. 트위지를 활용한 청년 일자리 사업인 부산 청춘희망카 사업의 내년 시범 운영을 협의할 예정이다.

청춘희망카는 ‘SM3 Z.E.’를 활용한 청춘드림카에 이은 2번째 부산시 전기차 활용 청년 일자리 창출 사업이다. 초소형 전기차 개조, 교육 및 인건비 지원을 통해 유통기업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친환경 물류의 뉴 트렌드를 제시하는 사업이다.

르노삼성은 부산시와 함께 부산 지역 청년 근로자들에게 ‘SM3 Z.E.’ 500대를 공급하는 ‘청춘드림카’ 사업을 2018년 5월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도미닉시뇨라 대표는 “‘트위지’ 생산유치가 성공한 데에는 국토부의 법제도 정비와 환경부의 초기 시장 조성 및 우정사업본부의 초소형 전기차 도입 등의 영향도 컸다”며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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