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종합2보)
지난 10일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기정동 마을에 대형 인공기가 휘날리고 있다. /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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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국의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했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나라를 향해 쓰레기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도발은 올해 들어 28번째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풍향 고려시 경기도 북부와 강원도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국민들께선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마시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외무성 중대성명'을 통해 "한국은 지난 10월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을 노려 무인기를 평양시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 삐라(전단)를 살포하는 천인공노할 만행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이 국경지역에서 기구에 의한 반공화국 삐라 살포 행위를 감행하는 것도 모자라 군사적 공격수단으로 간주될수 있는 무인기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수도 상공에까지 침입시킨 사건은 절대로 묵과할수도 용서할수도 없는 중대도발"이라고 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번 령공(영공) 침범사건은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는 엄중한 범죄행위이며 자위권 행사의 명백한 대상으로 된다"며 "대한민국이 자멸을 선택한 것이고 멸망을 재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감행된 적들의 모험적인 도발 행위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이 우리 군대에 부여한 주권수호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어떠한 행동적 조치를 취해야 하겠는가를 신속히 판단하고 해당한 보복 행동 결행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을 긴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성과 총참모부, 군대의 각급은 사태 발전의 각이한 경우에 대응할 준비에 착수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모든 공격수단들은 임의의 시각에 즉시 자기 활동을 수행할수 있는 태세를 갖추게 된다"고 했다.
이와 관련 합참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우리 군은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사실이 없다"며 "민간에서 보냈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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