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
동덕여대 등 공공장소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벌인 20대 남성이 "여대라는 특성 때문에 갑자기 성적 욕구가 생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 종암경찰서에 따르면 피의자 박모씨(28)는 지난 6일 오후 6시께 동덕여대 대학원 3층 강의동과 여자화장실 등에서 알몸 상태로 음란 행위하는 영상과 사진을 트위터에 게시했다. 박씨는 이날 자격증 보수교육 참석을 위해 학교를 방문했다.
서울 종암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박씨는 "SNS 상에서 노출 사진을 검색하던 중 '야외 노출' 사진을 접하며 성적 만족을 느끼게 됐고, 이후 스스로 음란행위를 하는 것을 촬영하고 게시해 타인의 주목을 받는 것에 희열을 느꼈다"고 진술했다.
또 여대 강의실에서 범행을 저지른 이유에 대해 "여대라는 특성 때문에 갑자기 성적욕구가 생겼다"고 말했다.
종암경찰서는 전날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및 건조물 침입 혐의로 박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15일 오전 트위터 본사에 요구한 계정 정보 등을 오늘 받았다. 국내 포털 및 통신사를 상대로 추가 수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 내용을 종합해 박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박씨의 트위터에는 게시물 대부분이 삭제된 상태다. 박씨는 지난해 7월 계정을 개설하고 모두 63건의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그는 최근 사진을 삭제하고 프로필 소개에 "여자친구한테 걸려서 다 지웠습니다"라고 남겼다.
김미화 기자 kimmh@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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