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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경기` 탄생 천년 새기는 축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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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꼭 천년이다. '경기(京畿)'라는 지명이 탄생하고 흐른 긴 시간이다. '왕경(王京)의 주변 지역'이란 관념으로만 존재했던 이곳을 고려 현종이 1018년 경기라는 행정구역으로 설치한 것.

때마침 그 긴 시간을 되새기고 앞으로 천년 경기의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은 경기도의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경기천년 기념사업(도큐페스타)'을 진행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천년 도큐페스타는 경기천년의 과거와 현재를 기억하고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종합예술 브랜드다.

특히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수원시 경기상상캠퍼스에서 열리는 '경기천년 대축제'는 1300만명의 경기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념 행사의 백미로 꼽힌다. 도민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대축제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축제 기간 경기상상캠퍼스 사색의 동산에서 개최되는 메인 공연은 생활문화공연과 재외동포고려인예술단의 전통예술 공연을 비롯해 연예인 축하 공연까지 진행된다.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생활문화 공연팀 15개팀, 400여 명이 행사를 빛낼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천년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천년 장인(匠人) 열전'을 꼽았다. 경기천년의 가치를 생활 속에서 이어 가고 있는 200명의 장인이 소개된다.

천년 장인은 생활문화와 맞닿아 있는 기술을 실천하며 이웃과 함께 소소하지만 중요한 가치를 나누는 사람들이다. 천년 장인의 사진·영상전과 기획작품전을 통해 '평범한 나와 내 이웃'이 주체가 돼 작은 것이 만든 큰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은 최근 천년 경기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경기, 천년의 문화사'와 520쪽 분량의 영문 버전을 각각 발간했다. 이 책에서 경기는 국왕을 중심으로 하는 왕실과 중앙정부의 시책을 우선 시행해 유교정치의 이념인 민본(백성이 나라의 근본) 정치를 실현하는 곳이었다.

[수원 =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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