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3 (일)

137억 투입한 부동산전자계약 유명무실…이용률 고작 0.34%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윤관석 의원, 부동산전자계약 시스템 분석

2년간 부동산거래 521만건…전자계약은 1.8만건

공인중개사 10.4만명중 2.4만명만 가입

뉴시스

【세종=뉴시스】추상철 기자 = 2018년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가 실시된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대회의실에 마련된 국정감사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증인채택'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10. sccho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국토교통부가 부동산시장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2016년 8월 도입해 지난해 8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중인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의 이용률이 0.34%에 불과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윤관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한국감정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이 실시된 2016년 5월부터 2018년 8월까지 부동산매매 거래는 521만3636건이 이뤄졌지만 부동산 전자계약수는 1만7952건으로 실제 거래량의 0.34%에 불과했다.

공인중개사들의 전자계약 시스템 가입도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개업 중개사 10만4304명중 전자계약 가입 중개사는 2만4512명으로 가입률은 약 23.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전자계약제도 도입과 활성화를 위해 2014년 1억6000만원, 2015년 10억원, 2016년 52억원, 2017년 74억원 등 총 137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2014년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전타당성 및 실행방안 수립에 1억6000만원이 투자된데 이어, 2015년 부동산전자계약 시스템 구축에 10억원이 투입됐다. 2016년 1차 부동산 안전거래 통합지원시스템 구축에 국토부 예산 17억원, 대법원 예산 35억원이 투자됐고, 2차 시스템 구축에 국토부 예산 10억원, 대법원 예산 64억이 들어갔다.

뉴시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감정원은 부동산 전자계약제도 이용 회원에게 대출금리 우대, 법무대행 보수할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세원노출에 대한 막연한 우려와 IT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개업 공인중개사의 거부감, 홍보 부족 등으로 이용률은 여전히 저조한 상황이다.

윤 의원은 "정부가 137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지만, 공인중개사 4명 중 1명도 가입을 안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공인중개사들의 참여 독려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인센티브 강화 등 제도적 보완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dazzling@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