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남강에 설치된 유등 모습./제공=진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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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10월 축제 종료를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 모습./제공=진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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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아시아투데이 김정식 기자 =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의 10월 축제’가 14일 모두 종료됐다.
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입장료 무료화로 시민이 주인이고 누구나 즐기는 축제로 운영괘 진주시민들에게 뿌듯한 감동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 한층 업그레이드 된 축제를 선보였다.
특히 시는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을 예상하여 안전대책과 10월 축제 교통대책을 철저히 준비해 추진했다.
시민들의 자가용 운행 안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적극 참여하는 시민의식은 교통대란 없는 선진화된 성공축제의 밑거름이 됐다.
△기상 악화와 연휴가 없음에도 선방
1일 월요일 진주남강유등축제 초혼점등식을 시작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피크일이 주말(금·일)인데 태풍‘콩레이’의 북상으로 축제장이 침수돼 5~6일 이틀간 휴장했다.
축제장 재개장을 위해 6일 오후부터 봉사단체, 군인, 경찰, 소방, 공무원 1000여명이 태풍이 지나간 뒤 축제장 피해지역을 하루 만에 복구하고 7일 재개장 해 축제를 차질 없이 추진했다.
진주교에는 앵두등(燈)터널, 천수교는 별빛등(燈)을 설치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유등축제장 입장료 무료화로 관광객이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3개 축제장으로 인파가 분산돼 축제를 한층 더 쾌적하고 편하게 관광할 수 있었다.
△시민 품으로 돌아온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성에는 춘·하·추·동 풍요로운 진주성을 주제로 유등이 전시됐고 백로 36마리가 앉아 있는 15m 대형 소나무등, 다산을 상징하는 대형석류등을 설치했다.
남강에는 베트남 용다리와 104세트의 대형등을 새롭게 구성해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위한 주제 등(燈)이 새롭게 탄생했다.
그리고 2018진주남강유등축제 입장료 무료화로 전환되면서 최소한의 축제 재정 자립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부교통행료를 편도 2000원, 일일 통합권 5000원으로 운영했다.
가장 인기 많은 유람선 체험은 유람선 1대를 증선해 총 4대를 운행해 남강 위에 떠 있는 대형 수상등(燈)을 가로지르며 문화해설사의 진주와 축제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여유로운 관광을 가능케 했다.
‘추억의 유등띄우기’행사는 사전에 신청한 참가자들이 유등 체험선을 타고 남강에 들어가 직접 만든 유등을 띄우고 진주와 유등의 역사를 배울 수 있어 인기 있는 체험행사로 자리 잡았다.
촉석루 앞에는 한복을 입고 축제장을 거닐며 유등과 함께 멋진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한복체험을 할 수 있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겼다.
△제68회개천예술제
‘펴자, 나누자, 안아보자’를 주제로 68회를 맞아 그 위상과 명성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올해를 재탄생의 원년으로 삼고 지난 3일 진주성 임진대첩계사순의단 앞 특설무대에서 올린 서제·개제식을 시작으로 총 10개 부문 63개 행사가 10일까지 8일간 진주시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올해는 예술경연은 물론 서제, 가장행렬 경진대회, 야간가장행렬, 종야축제 등 다양한 행사에 3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우리의 전통 문화를 계승하는 세대 공감 축제가 됐다.
임진왜란 승전의 역사를 스토리텔링화한 뮤지컬 ‘촉석산성 아리아’는 진주성 특설무대에서 펼쳐져 3일 내내 수많은 관람객으로 인기를 끌었다.
진주대첩 재현행사로 3일과 4일 진주성 인근에서 있었던 야간 가장행렬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2000여명의 자율참여로 시민과 관람객이 하나 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4일 시내 일원에서 있었던 전국 가장행렬 경진대회는 전국 공모를 통해 24개 단체가 참여했다.
처음으로 학교팀 중 제일중학교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 박상영 선수와 함께 참여해 퍼레이드를 펼쳤다.
오랜 역사로 우리의 삶과 함께한 풍물시장은 문화예술 풍물시장으로 변모해 새롭게 선보인 지역 문화예술인의 휘호시연, 젊음의 광장 예술 공연, 서프라이즈 관악5중주 공연 등으로 차별화되고 새로운 볼거리를 관광객에게 선사했다.
개천예술제의 중심이자 예술인의 등용문인 문화예술경연은 음악, 국악, 무용, 문학, 미술, 사진부 등 9개 부문에서 20개의 전국 규모 대회가 열렸다.
국악 부문에 국회의장상을 신설하고, 여려 경연의 시상금을 증가 시켜 경연대회의 품격을 향상시켰다.
축제 마직막 날 10일에는 종야축제인 ‘진주대첩 기념 한마당 행사’는 칠암동 남강 야외무대에서 진주성까지 펼쳐진 ‘거리 퍼레이드’를 비롯해 진주성 공북문 앞에서 열린 ‘거리공연’과 ‘승전기념 한마당 행사’로 개천예술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류열풍의 중심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2018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지난 2일 TV드라마를 대상으로 한 국내 단일부문 최대의 드라마 시상식인 ‘제11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2018 코리아드라마어워즈’가 열려 배우 유동근이 영예의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지상파 3사, 캐이블채널, 종합편성채널 등 지난 1년간 한국에서 방송된 모든 드라마를 아우르는 시상식으로 연기대상 외에도 12개 부문의 주인공이 가려졌다.
3일에는 드라마 속 주옥같은 곡을 즐길 수 있는 ‘드라마 OST 콘서트’는 가수 조성모와 바다가 출연해 드라마와 음악을 한자리에 만나볼 수 있는 낭만공연이 펼쳐졌다.
올해는 특히 프로그램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인기 없는 프로그램을 과감히 없애고 3개 부분 15개 행사로 치러 많은 관광객에게 알찬 축제 프로그램을 선사했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연인 필수 데이트 코스로 각광
올해 축제장에는 유독 외국인이 부쩍 늘었다.
배낭을 메고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을 보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명실 공히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임을 실감케 한다.
세계한인회장단, 국제교류도시, 유네스코 창의도시 관련 국제 학술대회 등 25개국 80여개 도시 200여명의 외빈이 공식적으로 초청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세계에 소개함으로써 세계 5대 축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올해 유난히 인기가 많았던 체험프로그램인 사랑고백이벤트 구역에는 선남선녀 연인들이 남강에 펼쳐진 유등과 함께 추억을 간직할 사진을 찍고자 길고 긴 대기 줄에도 시간가는 줄 모르며 기다렸다.
△축제장을 진주시내로 확장
축제장에서 즐기고 진주시내에서 다시 한 번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그간 외지 관광객이 축제장 안에서만 즐기고 먹거리를 해결했다면 올해 10월 축제는 유등을 시내와 중앙유등시장까지 확대 설치해 관광객의 발걸음을 시내지역 상권으로 돌렸다.
촉석문과 공북문을 잇는 진주성 성벽 외곽에는 진주성 전투 재현 등(燈)을 배치했다.
청소년수련관 광장에는 잉어·등잔을 형상화 한 등을 설치했고 중앙 유등시장, 로데오거리, 실크박람회장 입구에 등을 설치해 축제장을 확대 운영했다.
축제 안내지도에 시내와 중앙유등시장을 표기하여 외지 관광객이 축제장도 보고 진주시내에서 즐기며 소비할 수 있도록 했다.
축제장 안내표지판 대신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축제장으로 가는 도보 안내판 및 촉석문과 공북문에서 진주유등시장과 로데오상점가를 안내하는 표지판을 설치했다.
△전국 지자체 유등축제 벤치마킹 바람
유등축제 프로그램 또는 운영방식을 배우기 위해 전국 지자체의 축제장 방문도 줄을 이었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광명시, 김제시, 거제시, 순천시, 충북소재 전 지자체, 경남 시·군, 삼척·안동·충주시의회 등 전국 20여 곳 200여 명의 지자체 축제 관계자 등이 축제기간 중 진주를 찾았다.
△교통대란 없고 안전하고 완벽한 편의 서비스 제공
올해 축제기간 중 교통대책은 완벽하게 성공적이었다.
교통 혼잡과 정체는 올해 축제에서는 볼 수가 없었다.
이는 철저한 교통대책과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자가용 운행안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뤄낸 결과였다.
관람객 편의를 위한 탄력적인 무료 셔틀버스 운영으로 차량소통이 원활했다.
축제장 인근으로 셔틀버스 종점 변경, 네비게이션과 앱을 통한 교통상황, 임시무료 주차장 정보(위치, 남은 주차대수), 축제 프로그램, 음식, 숙박 등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하는 축제를 운영했다.
3000여명의 축제 안전관리 근무를 통해 14일간 펼쳐진 축제기간 동안 사고 없이 안전한 축제를 운영에 힘썼다.
부교의 폭을 각 1m씩 확장하고 임시화장실 확충, 유등 오두막 등 쉼터를 제공하여 관광객에게 최상의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번 축제를 이끈 데는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관광안내, 교통질서, 통역, 급수, 의료 등 6개 분야에서 90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헌신적으로 참여해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 성공축제의 숨은 밑거름이 됐다.
△유관기관 긴밀 협조, 축제장 안전 운영 돋보여
올해 축제는 큰 사고 없이 안전축제로 마쳤다.
그 요인 중의 하나는 유관기관과의 협조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 잘되었다는 평가다.
진주경찰서는 축제장 임시파출소 운영과 행사장 교통정리, 질서유지에 참여했다.
진주소방서는 사고대비 수시 출동 태세 유지와 침수지역 물청소 작업 등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남강댐관리단은 태풍으로 인한 많은 강우에도 불구하고 남강으로의 방류량을 조절하는 등 남강 수위 조절에 적극 협조했다.
또 지역 금융권과 통신사에서도 축제장 편의시설 설치·관리에 적극 협조하기도 했다.
여기에 축제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다칠 경우를 대비해 책임보험도 최대한도로 가입했다.
시 단위 안전점검, 관계자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관람객이 집중되는 주말과 태풍 전후에 수시로 축제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축제장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히 기했다.
△진주의 10월 축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 개최로 축제도시 입증
10월 축제에는 야간축제인 유등축제 뿐만 아니라 개천예술제와 코리아드라마 페스티벌,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진주공예한마당, 시민의 날 행사, 나이트레이스 등 20여개의 다양한 주·야간 동반 행사가 함께 열렸다.
낮과 밤의 볼거리가 상호 보완되면서 주·야간 및 축제장 안과 밖 모두 관광객이 몰려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의 10월 축제는 시민 여러분의 헌신적인 협조와 많은 관심 덕분으로 축제 원조도시이자 세계축제도시답게 매우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진주시민의 긍지와 자부심이 될 수 있었다”며 “자가용 운행안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높은 시민의식을 보여준 36만 시민과 축제에 직접 참여 해주신 자원봉사자, 축제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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