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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볼턴 “북미정상회담 두세 달 안에 열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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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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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연말쯤 열릴 전망이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2일(현지시간) “앞으로 2, 3개월 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은 이날 보수 성향 라디오방송 진행자인 휴 휴잇과의 인터뷰에서 “완전하고 되돌릴 수 없는 북한의 비핵화가 중요하다”면서 이 같이 거론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외교를 낙관하며 밀어붙이고 있지만 환상을 갖고 있지는 않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나 매티스 국방장관, 그리고 나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또 “대북 군사력 사용 가능성과 최대의 압박 정책이 김 위원장을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했다”면서 “오바마 정부의 전략적 인내는 북한에 대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말”이라고 비판했다. 조만간 회담이 다시 열리겠지만 그 시점은 어디까지나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이후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앞서 9일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하기에는 선거유세가 너무 바쁘다”면서 “11월 6일 중간선거 이후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회담 장소에 대해 “3, 4곳의 장소들을 놓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만 싱가포르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에 중립지대인 판문점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 김 위원장이 유학했던 스위스의 도시 가운데 1994년 북미 합의가 이뤄진 제네바, 북한과 관계가 좋은 스웨덴의 스톡홀름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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