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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대학생 은행빚, 학자금 빼고도 1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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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이 학자금이 아닌 용도로 빌린 돈이 1조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이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에게 제출한 은행권 대학생 대출 현황을 보면, 대학생이 은행에서 빌린 돈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말 1조19억원을 기록했다. 학자금 외 대학생 대출은 2014년 6193억원이었다가 2016년 8796억원 등으로 계속 늘어 왔다. 올해 7월 말 기준 대출액은 지난해 말보다 9.8% 증가한 1조1004억원이었다. 2014년 말 3만4540건이었던 대출 건수는 지난 7월 10만2755건으로 약 3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대학생 대출은 나이와 상관없이 대출 시점에 대출자가 직업을 '대학생'으로 작성한 대출을 뜻한다.

직업이나 자산이 거의 없는 대학생의 대출 금리는 지난해 말 연 4.1%, 지난 7월 4.3%로 가계대출 평균보다 높은 편이었다. 지난 7월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3%였다. 대학생 대출의 연체율은 2016년 말 0.3%, 지난해 0.4%에서 지난 7월 0.5%로 다소 올라갔다. 대출 규모가 불어나면서 연체액은 2014년 말 21억원(486건)에서 지난 7월 55억원(2136건)으로 증가했다.

김신영 기자(sk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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