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 평가 '한국 20위'…역대 최고 성적
[앵커]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0위로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효율성이 높아진 덕입니다.
하지만, 정부 효율성은 더 떨어졌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최고 권위의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 IMD가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대상 67개국 가운데 한국은 20위입니다.
작년보다 8계단 상승해 1997년 평가 대상이 된 이래 가장 높은 순위에 랭크됐습니다.
1인당 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30-50 클럽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국가경쟁력 순위는 경제 성과, 정부 효율성, 기업 효율성, 인프라 등 4대 분야 평가를 종합해 매겨졌습니다.
한국의 기업 효율성 순위는 23위로 1년 새 10계단 올랐습니다.
생산성과 금융 등 세부 분야에서 고루 상승했습니다.
인프라 순위는 11위로 5계단 상승했습니다.
다만, 보건 인프라 세부 순위가 크게 떨어져 보건·환경 평가는 나빠졌습니다.
경제성과 순위는 16위로 2계단 하락했습니다.
물가, 국제무역 등 분야 평가가 낮아졌습니다.
정부 효율성 순위도 1계단 떨어져 39위로 밀렸습니다.
조세 정책 평가가 특히 나빠졌습니다.
조세 정책은 국내총생산, GDP 대비 조세 부담이 무거울수록 저평가를 받는데, 한국은 2022년 기준 GDP 대비 총조세, 소득세, 법인세 등 조세 부담이 모두 늘었습니다.
정부는 "재정 지속 가능성, 세제 합리화 등 정부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경제 성과를 개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는 싱가포르가 3계단 올라 스위스를 제치고 1위를 했습니다.
일본은 3계단 하락해 우리나라보다 낮은 38위였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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