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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권혁재 핸드폰사진관] 가을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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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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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가을 들녘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벌개미취 꽃,

비에 함초롬 젖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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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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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나무, 은행나무, 버드나무 늘어선 길에 빛이 듭니다.

자욱하게 떨어진 잎,

빛에 물들었습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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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젖은 달맞이꽃,

노랗디노랗습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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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곧추 뻗은 수크령,

건듯 부는 바람에도 하늘거립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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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녀린 길가 코스모스,

온종일 춤을 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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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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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 냄새 뿜는 익모초,

고운 꽃을 주렁주렁 매달았습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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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붉은 도꼬마리 열매,

열매를 던지며 놀던 어린 시절 기억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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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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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바늘 꽃,

이내 곧 도둑 가시로 변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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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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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샛노란 감국,

숲에 진하디진한 국화 향을 퍼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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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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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맑아져 옵니다.

복자기 나뭇잎 더 붉어 보입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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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뿍 빛을 품은 꽃향유,

보랏빛이 어찔합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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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천인 서양 등골나물,

앙증맞은 꽃들이 팝콘처럼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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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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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절초에 날아온 줄점팔랑나비,

온몸에 꽃가루 그득합니다.

중앙일보

2018, 10월, 가을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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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하늘을 숨 가쁘게 맴돌던 잠자리,

갈대 줄기에서 숨을 가다듬습니다.

가을이 이만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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