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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북중러 모스크바서 3자 실무회담…비핵화 공조 집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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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중국·러시아 외교 관계자들이 9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회동했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3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부 아태지역 담당 차관이 모스크바 시내 외무부 영빈관에서 만났다.

북중러 3자 회담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제2차 정상회담 문제를 논의한 뒤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 부상은 대미 협상의 실무책임자로 전날 모르굴로프 차관과 양자 회담을 가졌다. 쿵 부부장은 6자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며 모르굴로프 차관은 지난 7월 북한을 방문하는 등 한반도 현안을 챙겨왔다.

이들은 만난 직후 곧바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이날 3자회담에선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단계적 해결과 비핵화 협상 진전에 따른 대북제재 완화에 관한 이야기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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