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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기절초풍할 물가상승률…IMF “베네수엘라 내년 1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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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베네수엘라의 한 시장에 쌓여있는 돈다발 [사진=EPA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슈섹션]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의 내년 물가상승률이 무려 1천만%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펴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까지 137만%, 내년에는 1천만%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137만%는 IMF가 올 초 내놓은 전망치(1만3천%)의 100배가 넘는 것이다. 또 IMF가 지난 7월 수정해서 발표한 물가상승률 전망치(100만%)보다도 더 높아진 수치다.

특히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로 제시된 ‘1천만%’는 현대 경제사에서 거의 유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다.

AFP통신은 1천만%라는 숫자에 대해 ‘지구 궤도를 벗어날 정도로 치솟는 수준’이라고 표현하면서 “보고서를 읽는 독자들이 혹시나 잘못 본 건 아닌지 하고 0을 다시 세어봐야 할 정도로 상상할 수 없는 숫자”라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인 베네수엘라는 2014년 유가 하락 이후 경제가 무너지면서 최악의 경제난을 겪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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