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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포장두부 17개 품질 따져보니···단백질·식이섬유 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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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하는 국산 콩 두부 가격이 수입 콩 두부보다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제품엔 미생물·중금속 등이 포함되지 않아 안전성엔 문제가 없었다. 다만 필요 성분이나 나트륨 등의 함량 차이가 커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잘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중앙일보

한끗리빙- 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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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9일 시중에 판매하는 포장두부 17개 제품의 안전성, 품질 등에 대해 시험 평가한 결과를 내놨다. 조사대상 제품의 100g당 평균 단백질과 지방 함량은 각각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4%, 8%였다.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함량은 각각 기준치의 1%와 2%로 낮았다.

단백질 함량은 초당F&B ‘초당두부(국산)’가 가장 높았다. 초당두부(국산)는 식이섬유도 가장 많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당F&B 2개 제품은 100g당 나트륨 함량이 88.0∼90.5㎎으로 다른 제품(1∼5㎎)보다 훨씬 높았다. 두부의 원료 함량을 추정할 수 있고, 단단한 정도에 영향을 주는 고형분 함량은 13.7~18.6%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전 제품이 일반 두부 기준치(12% 이상)는 충족했다. 풀무원식품 ‘찌개두부’의 고형분 함량이 13.7%로 가장 낮았다.

가격은 원산지, 판매 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었다. 낱개로 판매하는 국산 콩 두부 5개 제품의 100g당 평균 가격은 942원이었다. 반면 수입콩 두부 7개 제품은 341원으로 국산콩 두부가 수입산의 약 2.8배였다. 낱개로 판매하는 국산콩 두부 중에선 초당F&B ‘초당두부(국산)’가 100g당 800원으로 가장 쌌고, 이마트의 ‘두부는 콩이다’가 1093원으로 가장 비쌌다. 수입콩 두부 중엔 맑은물에유통 ‘촌두부’가 100g당 269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식품 ‘찌개두부’가 433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약 1.6배 차이가 있었다.

안전성을 위해 미생물(2종)·중금속(3종)·보존료(4종) 등을 검사한 결과 전 제품에서 관련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17개 제품 중 16개 제품이 영양성분을 자율적으로 표시했지만, 절반인 8개 제품(6개사)은 함량 표시가 허용오차 범위를 벗어나 표시 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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