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가 만든 서체 무료로 쓰세요"

9일 한글날을 맞아 기업들이 자신들이 개발한 한글 서체를 추가로 공개한다. 누구나 한글 서체를 내려받아 컴퓨터나 스마트폰 화면에 적용할 수 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의 '잘난체'와 우아한형제들이 공개한 '한나체 에어'. /여기어때·우아한형제들

음식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과 숙박 예약 서비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자사 광고나 홈페이지에서 사용했던 서체인 '한나체 에어'와 '잘난체'를 9일부터 각각 무료로 공개한다.

우아한형제들의 한나체 에어는 제목보다는 본문으로 쓰기 좋은 용도로 가볍고 산뜻한 디자인을 갖췄다. 위드이노베이션의 잘난체는 둥근 모양으로 젊고 발랄한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인터넷 업체 네이버도 "안상수 한글 디자이너와 함께 새로운 명조체 글꼴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품업체 빙그레는 냉장 주스 '따옴'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든 서체 '따옴체'를 공개했다.

이기문 기자(rick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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