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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65세 이상 인구 비중 14% 돌파… 한국도 본격 고령사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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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외국인 포함 738만명 추계… 2060년엔 총 인구 41% 달할 듯

외국인을 포함한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 비중이 올해 '고령 사회' 기준인 14%를 넘어섰다.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의 인구 총조사를 기반으로 추계(推計)한 외국인 포함 전체 인구는 올해 7월 1일 기준으로 5163만5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738만1000명으로 전체의 14.3%를 차지했다. 인구 추계 기준으로 고령자 비중이 14%를 넘어선 것은 2003년 고령자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고령자 비중은 13.9%였다.

추계가 아닌 실제 인구로는 이미 지난해 고령 사회에 진입한 바 있다. 지난달 발표된 '2017년 인구 주택 총조사 전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우리나라 내국인 인구는 4994만명이며, 이 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712만명으로 전체의 14.2%를 차지한다.

통계청 추산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는 점점 늘어나 2060년이 되면 전체 인구의 4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 고령자의 일하는 비율도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70~74세 고용률은 한국이 33.1%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OECD 평균은 15.2%다. 미국(18.9%), 영국(11%), 독일(7.1%), 캐나다(12.9%)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다. 한국의 65~69세 고용률은 45.5%로 아이슬란드(52.3%)에 이어 2위였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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