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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김성태 "강남아파트 4억5천 오른 장하성, 피자 한판 쏴야· 백운규도 7억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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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12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마련한 긴급 기자간담회에 김병준(오른쪽) 비대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가 나란히 입장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서울 도심에 양질의 주택부족이 집값 급등의 근본 원인이라며 도심의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년사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서울 잠실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20억에서 24억5000만원으로 4억5000만원 올랐다며 "피자 한판 쏘시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정책 실패를 거론하면서 청와대와 각료들의 사례를 들어 맹공을 퍼부었다.

12일 국회에서 한국당이 마련한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의 24억원 아파트(잠실 아시아선수촌)가 지난해 8·2대책 이후 4억5000만원, 김현철 경제보좌관도 5억8000만원, 주영훈 경호처장 5억,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6억6500만원,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아파트는 무려 7억원 이상 올랐다"며 문 정부 관계자들을 끄집어 냈다.

김 원내대표는 "(장하성 실장이) 모든 사람이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 했는데 강남 아파트로 불과 1년새 웬만한 직장인 연봉의 10배 수입을 올렸다"면서 "청와대 수석보좌관, 장·차관들 누구 하나 빠질새라 가히 부동산 재테크의 달인들이 아닐 수 없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을 향해 "부동산 가격을 잡으면 피자 한판 쏘겠다 하셨는데 돈 굳어서 좋은지 여쭙고 싶다"며 "피자는 집값 오른 장 실장이 쏘시고 (대통령은) 제대로 된 부동산 대책을 만들어달라"고 비틀었다.

김병준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의 주택 부족은 총량이 아니라 서울 도심에 양질의 주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그린벨트 해지보다 규제일변도의 서울 도심의 재건축·재개발의 규제를 정상화해 양질의 주택 공급을 확대해야 한다"며 "우선 올초부터 강화했던 안전진단 기준 강화부터 원래대로 돌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또 무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을 막기 보다는 풀어 주는 쪽으로 연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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