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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고질적 부상에 무릎 꿇은 박상영 펜싱… “그래도 멋진 은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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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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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김윤정 기자]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건 박상영 펜싱선수에게 대중들이 더 값진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박상영 펜싱선수는 19일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일본 선수를 15대 11로 제압하고 결승전에서 금메달 확보에 도전했다.

그는 2016 리우올림픽에서 “난 할 수 있다”라는 외침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펼친 후 금메달을 획득한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3위였던 헝가리 선수를 수비보다는 공격으로 펜싱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승부를 벌이며 박상영 펜싱 선수는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중학교 1학년 때 펜싱을 시작했다. 선배들의 낡은 장비로 훈련을 하던 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며 비영리단체의 지원 등을 받으며 운동에 열중했다고.

최연소 펜싱 대표선수인 박상영은 무릎 부상으로 긴 치료와 재활을 거쳐야 했지만 당시 리우 올림픽에 출전했고 그의 강점인 ‘빠른 발’로 작은 키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냈다.

박상영 선수는 이날 오후 10시(한국시간)부터 카자흐스탄의 알렉사닌 드미트리와 결승전경기를 진행하던 도중 무릎 통증을 여러 차례 호소했고 결국 이를 이기지 못하고 12대 15로 점수를 내주었다.

아쉬움이 가득한 그의 은메달에 대중들은 그의 정신력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리우올림픽 당시에도 무릎 십자인대 수술까지 받으며 고통스러운 상황을 견뎌낸 그의 사연을 익히 알고 있기 때문.

대중들은 “어떤 메달보다 값진 당신의 정신력” “수고하셨어요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네요” “진짜 일반인 같으면 포기했을텐데 대단합니다” “포기를 안한걸까 포기를 못한걸까” “회복 잘하셔서 더욱 멋진 모습 기대합니다” 등의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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