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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BMW 안전진단 안받은 차 3만대…양양고속도서 또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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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운행중지 명령 검토중이라

안전진단 시한 14일 크게 몰릴 듯

BMW “시한 넘어도 계속 진행”

양양고속도로서 화재 난 차량

리콜 대상 아닌 ‘M3’ 가솔린 모델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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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엠베(BMW)가 리콜(결함시정)에 앞서 실시 중인 화재 위험 차량에 대한 긴급 안전진단 시한(14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차들이 많아 기한 내에 모두 끝낼지는 불투명하다. 베엠베는 시한을 넘기더라도 안전진단을 계속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국토교통부의 집계를 보면, 전날까지 베엠베의 리콜 대상 차량 10만6317대 가운데 7만2188대(68%)가 안전진단을 받았다. 베엠베가 안전진단 기한으로 정한 14일까지 9만대가량이 진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가 예고한대로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차량 등에 대해 운행중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 막바지 점검차량이 서비스센터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가철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차들이 진단을 못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김효준 베엠베코리아 대표는 “긴급 안전진단을 14일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며 “오는 20일부터 개선된 부품으로 신속하게 리콜 조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안전진단을 받은 7만3천여대 중에서 화재 사고는 직원 에러에 의한 사고 1건이며 주·정차시 사고 위험은 없다”고 설명했다. 베엠베 관계자는 “현재는 긴급 안전진단을 마무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시한을 넘기더라도 안전진단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김 대표를 국회에 출석시켜 긴급 간담회를 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강화하고 과징금 부과 근거를 신설하는 것을 뼈대로 한 제도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윤관석 의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에게 “국회 국토위에서 징벌적 손해배상 강화, 리콜 제도 개선, 대규모 과징금 부과 근거 신설, 자동차 제작 결함을 확인하는 분석 체계 제도 개선에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5시53분께 경기 남양주시 양양고속도로 양양 방향 화도인터체인지 부근에서 도로를 달리던 베엠베 차량에서 불이 났다. 올해 39번째, 이달 들어서만 11번째 화재다. 불이 난 차량은 리콜 대상에서 제외된 ‘M3’ 가솔린 모델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운전자 ㅂ씨는 경찰에서 “운전 중 차 뒤쪽에서 펑 소리가 나더니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서 화재가 발생한 베엠베 차량 38대 가운데 리콜 대상이 아닌 차량은 9대이며, 이 중 가솔린 차량은 5대이다.

홍대선 김규남 기자 hongd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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