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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대형ㆍ프리미엄 트렌드 속… 약진하는 ‘스몰럭셔리’ 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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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인 가구 확산ㆍ가치 소비 증가로 미니ㆍ세컨드 가전 판매 호조세

- 레트로 디자인 적용 대우전자 ‘더 클래식‘ 시리즈 전년대비 27% 판매 성장

헤럴드경제

대우전자 레트로 디자인 ‘더 클래식’ 냉장고 모델 사진 [사진제공=대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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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가전제품의 대형화 및 프리미엄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형 이하의 이른바 스몰가전과 통상 대형 가전 제품을 보조하는 용도로 활용되는 세컨드 가전들의 판매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1인가구 증가와 더불어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가 확산, 대형 가전 속에서도 ‘작은 가전’을 찾고자 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다.

5일 대우전자에 다르면 최근 1년간 ‘프리미엄 미니’ 가전 수요가 크게 증가하며,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 레트로 디자인 ‘더 클래식’ 시리즈 판매량이 전년대비 각각 22%, 27%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을 위한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디자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몰 럭셔리’를 겨냥한 제품군의 판매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해당 ‘프리미엄 미니’ 가전들은 동급대비 가격이 최대 20% 가까이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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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벽걸이 드럼세탁기 건조겸용 신모델 [사진제공=대우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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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의 경우 세탁용량 3kg, 두께 30.2cm 초슬림 제품이다. 벽면 설치가 가능해 별도의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 공간효율성과 함께 허리를 굽히지 않고 세탁물을 넣고 꺼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말 건조기능과 에어리프레쉬 기능을 새롭게 적용하고, 3.5kg으로 용량을 확대한 신제품을 출시한 이후 올해 판매 성장률은 전년대비 32%를 기록하고 있다.

대우전자가 업계 최초로 출시한 15ℓ(리터) 전자레인지의 경우 기존 20리터 제품보다 외관은 35% 이상 줄이면서 내부 실용면적은 20리터 제품과 동일하게 제작,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2010년 8월 출시된 이제품은 지난 2016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넘어서기도 하였다.

복고풍 스타일을 현대적 감성으로 재해석한 ’더 클래식‘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시리즈 역시 스몰럭셔리 트렌드에 힘입어 전년대비 27% 가까이 판매량이 증가했다.

더 클래식 냉장고는 국내 최초 출시된 120L, 80L급 소형 인테리어냉장고다. 차별화된 컬러를 적용한 외관에 라운드형 도어와 프레임을 통해 ’레트로‘ 디자인을 구현, 월평균 판매량 1500대 이상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더 클래식 전자레인지 역시 월평균 2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지난해 6월 출시한 32인치 인테리어 TV ’허그‘ 는 모던 스타일의 유러피언 디자인을 구현한 제품으로 지난달에만 5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다.

대우전자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도 자기만족과 가치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들이 급증하면서 ’스몰럭셔리‘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며 “동부대우전자는 미니 가전에 프리미엄 기능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을 적용한 ’프리미엄 미니 (Premium-mini)‘ 제품들로 미니 가전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2인 가구를 겨냥해 만든 대유위니아의 ’프라우드S‘ 역시 레트로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미니 가전 효자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대유위니아가 선보인 레트로디자인의 김치냉장고 ‘딤채 쁘띠’는 레드, 크림, 민트, 핑크, 블루, 화이트, 라임 7가지 색상으로 출시, 차별화된 디자인을 원하는 젊은 소비자들에게 인기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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