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동해서 또 죠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물 걸려 죽은 백상아리 발견, 한달새 두마리… 수온 상승 탓

영화 '죠스'에 등장하는 난폭한 식인상어인 백상아리가 지난 4월 남해안에 이어 동해안에서도 잇따라 발견됐다. 최근 한 달 새 두 마리째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5시쯤 경북 경주시 수렴항 동쪽 1.5해리(약 2.7㎞)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다. 길이 1.43m, 무게 25㎏짜리로 비교적 어린 개체였다. 백상아리는 이날 오전 3시쯤 1.99t급 연안어선 선장 김모(60)씨가 수렴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건져 올려 신고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길이 1.5m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 4월에는 육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길이 4m, 무게 300㎏짜리가 그물에 걸렸다. 백상아리는 연중 한반도 해역에서 머물며 4~8월에 많이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생태계 변화로 백상아리 출현이 늘고 있다고 본다.

[경주=권광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