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걸려 죽은 백상아리 발견, 한달새 두마리… 수온 상승 탓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5시쯤 경북 경주시 수렴항 동쪽 1.5해리(약 2.7㎞) 해상에서 백상아리 1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로 발견됐다. 길이 1.43m, 무게 25㎏짜리로 비교적 어린 개체였다. 백상아리는 이날 오전 3시쯤 1.99t급 연안어선 선장 김모(60)씨가 수렴항을 출항해 조업하던 중 건져 올려 신고했다.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강원도 삼척 앞바다에서 길이 1.5m 백상아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지난 4월에는 육지에서 불과 300m 떨어진 경남 거제 앞바다에서 길이 4m, 무게 300㎏짜리가 그물에 걸렸다. 백상아리는 연중 한반도 해역에서 머물며 4~8월에 많이 발견된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생태계 변화로 백상아리 출현이 늘고 있다고 본다.
[경주=권광순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