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카이스캐너는 올해 상반기 한국 출발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국내 공항 10곳의 검색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부동의 인기를 누리던 제주공항이 대구와 청주공항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제주공항을 제외한 모든 지방공항 발 해외여행 검색량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오사카 오사카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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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와 청주공항은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 출발지 검색량에서 전년 동기 대비 81%와 11%의 성장률을 보이며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특히 청주공항은 지난해 5위였던 제주공항을 끌어내리며 한 단계 앞선 순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무안공항과 울산공항이 전년 동기 대비 한 단계씩 순위가 오르며 인기 공항 8위와 10위를 차지했다.
지방 출발 항공권 검색량 또한 크게 늘었다. 올해 1월부터 6월 사이 제주공항을 제외한 김해, 김포, 대구, 청주, 제주, 광주, 무안, 군산, 울산 등 국내 9개 지방공항은 두 자리 이상 검색 증가율을 보였다. 울산공항의 경우 항공권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고, 무안공항과 광주, 군산공항 출발 검색량 역시 각각 244%, 56%, 64%씩 증가했다.
지방공항의 활성화에는 저비용 항공사의 지방 출발 취항지 확대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은 정기 및 부정기 노선을 확장해 ▲ 일본 오사카 ▲ 태국 방콕 ▲ 몽골 울란바토르 ▲ 베트남 다낭 등을 인천·김포국제공항을 거치지 않고 바로 갈 수 있다. 무안공항도 ▲ 중국 상하이 ▲ 일본 오사카 및 기타큐슈 ▲ 베트남 다낭, 태국 방콕 등 해외 인기 여행지를 취항하며 접근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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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방공항에서 해외로 출발하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로 나타났다. 오사카는 김해공항, 대구공항, 무안공항, 청주공항, 제주공항 발 해외 여행지 검색 순위 중 모두 1위를 기록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지방공항의 활성화로 항공권 검색 시 지방국제 공항으로 설정한 검색이 늘었다"며 "하반기에도 LCC항공사가 지방공항 발 신규 취항을 늘리고 새로운 항공사가 운항을 시작하는 등 앞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접근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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