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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중앙지검 첫 여성 차장에 이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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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 중간간부 4자리가 여성

조선일보

이번 검찰 인사에선 여성 검사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서울중앙지검 4차장엔 이노공(49·사진) 부천지청 차장검사가 임명됐다. 여검사가 서울중앙지검 차장에 임명된 건 처음이다. 그는 앞으로 중앙지검 내의 범죄수익환수부, 조사1~2부, 여성아동범죄조사부, 강력부, 과학기술범죄수사부(옛 첨단범죄수사2부)를 지휘하게 된다. 인천 출신으로 연대 법대를 나온 그는 1997년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형사2과장, 법무부 인권정책과장 등을 거쳤다. 내부에선 "인품 좋고 매우 꼼꼼하다"는 평을 받는다.

다른 여성 검사들도 주요 보직에 임명됐다. 서인선 법무부 인권조사과장은 법무부 공안기획과장으로 옮겼다. 이 보직을 여성 검사가 맡은 것도 처음이다. 대검찰청의 경우 수사기획과장(김남순 논산지청장)과 DNA·화학분석과장(김윤희 법무연수원 교수)에 여성이 임명됐다. 이번에 새로 생긴 인권기획과장에도 여성인 이영림 천안지청 부장이 임명됐다. 한윤경 대검 피해자인권과장은 형사2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검 중간 간부 네 자리를 여성으로 채운 것이다. '여성 간부를 많이 둬야 한다'는 문무일 검찰총장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 피해를 폭로해 미투 운동을 촉발한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는 성남지청 부부장 검사로 승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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