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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신세계,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2곳 사업자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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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와 3강 구도 형성

신세계면세점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장 두 곳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국내 면세업계는 기존 롯데·신라면세점 중심의 독과점 체제에서 3강 구도로 바뀌게 된다.

22일 관세청이 발표한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점 입찰 심사 결과에 따르면 신세계면세점(신세계디에프)은 경쟁업체인 신라면세점(호텔신라)을 제치고 DF1구역과 DF5구역 2개 사업권을 모두 확보했다.

해당 구역은 지난 2월 롯데면세점이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한 곳으로 향수와 화장품, 피혁, 패션 등을 판매하는 구역이다. 두 곳의 연 매출은 모두 9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기존 사업권(DF7)에 이어 인천공항 1터미널 내 대기업 할당 8개 면세점 중 4곳을 점유하며 최대 사업자가 됐다. 이번 입찰에서 신세계는 DF1에 2762억원, DF5에 608억원을 써내 신라보다 입찰가를 총 672억원 높게 적어냈다. 또 운영인의 경영능력 분야 등에서 점수차를 벌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사업권 획득으로 향후 면세시장 점유율에도 변동이 예상된다. 한때 시장의 50%를 넘었던 롯데면세점 점유율은 35.9%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신세계 점유율은 기존 12.7%에서 18.7%로 크게 오른다. 신라면세점의 점유율은 29.7%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시내 면세점과 복합쇼핑몰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다.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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