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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文대통령“남북러 협력, 北참여 준비하자...경제인들 적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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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개시 국내절차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각) “남·북·러 간 삼각협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북한의 참여를 위해 미리 준비하자고 말씀드렸다.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

러시아를 국빈 방문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 숙소 호텔에서 열린 한·러 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제인들의 나서주시면 한국 정부가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연구와 사업타당성 점검에 착수하고, 즉시 추진이 가능한 분야는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한·러 FTA 서비스·투자분야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추진하는데 합의할 예정”이라며 “양국의 FTA 추진과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상품분야까지 확대되어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FTA가 조속한 시일 내에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유라시아 시대의 공동 번영을 위해 우선 양국 수교 30주년이 되는 2020년까지
교역액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명 목표를 함께 달성하자고 제안한다”며 “한러FTA(자유무역협정)는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포럼은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영주)와 러연방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개최했고, 문 대통령 외에도 한러 양국의 정부 인사 및 기업인 300여 명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푸틴 4기 개혁정책을 공유하고, 물류와 에너지, 첨단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박정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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