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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행복한 부모 되기 프로젝트… '어쩌다 부모'를 위한 자녀 양육 오답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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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엄마는 커서 뭐 될거야?|강효정 지음|마중물교육|223쪽|1만4000원

네 번째 개복수술로 세 딸의 엄마가 된 저자. 셋째를 출산하고 한 달 뒤 초등학교 2학년 큰딸이 갑자기 등교를 거부했다. 아이와의 관계에 힘들어하던 저자는 갑자기 이런 질문이 떠올랐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려면 부모는 무엇을 배워야 하는 걸까?"

저자는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이른바 '부모 공부'를 시작했다. 이 책은 부모 교육 강사로서 만났던 학부모들의 모습을 바탕으로 만든 '자녀 양육 오답 노트'다. 부모는 내 아이의 평생 담임이다. 자녀를 위한다면서 '자식의 성공이 나의 성공'이라는 잘못된 공식으로 힘들어하는 부모가 많은데 저자는 행복한 육아의 첫 번째 조건으로 부모가 자신의 인생을 먼저 바라봐야 한다고 말한다. 부모의 삶이 자녀에게 가장 생생하고 영향력 있는 가르침이라는 것이다.

자녀가 생겼다고 바로 부모가 된다는 것은 착각이다. 지금도 축복 속에 태어난 많은 부부는 '어쩌다 부모'가 되고 있고 당연히 '완성된 부모, 준비된 부모'는 없다. 인간은 부모가 된 순간부터 부모로서의 성장을 시작하기 때문에 아직 미숙하지만 그런 모습을 인정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성숙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 '부모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라는 평범한 진리를 바탕으로 저자는 이 시대의 부모가 느끼는 피로와 압박감을 이해하면서 육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부모들에게 현실적인 격려를 건넨다.

[북스조선 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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