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10 (목)

신임 서울고검장 "형사사법 큰 변화 예상…기본권 보장 최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정식 고검장 취임…"소통하는 검찰 만들어 나가야"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신임 박정식(57·사법연수원 20기) 서울고검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 등을 앞두고 검찰이 인권 옹호 등 기본책무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고검장은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앞으로 형사사법 절차와 관련해 큰 변화가 예상되고 많은 논의가 이뤄지리라 생각된다"며 "검찰 구성원들은 적법절차를 준수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고검장은 "고검의 주요업무는 검찰의 1차 처분에 대한 항고사건 수사인 만큼 검찰의 업무에 소홀한 점은 없었는지, 더욱 신속히 효과적으로 구제할 방안은 없는지, 항상 경청하고 배려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복잡다기하고 급속히 변화해 가는 사회에서 검찰만의 판단으로는 결정의 품질과 타당성을 보장하기 어려운 상황이 많이 생기고 있다"며 "검찰시민위원회 등 시민들과 함께 결정해 나가는 절차를 더욱 활성화하고 정착시켜 소통하는 검찰을 만들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구 출신인 박 고검장은 옛 대검 중앙수사부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중앙지검 3차장, 대검 반부패부장 등 특별수사 분야 주요 보직을 모두 거친 '특수통' 검사로 문재인 정부 첫 검사장 인사인 지난해 7월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이날 "부정부패사범과 구조적 비리는 법질서를 파괴하고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주범"이라며 "우리의 수사력을 모아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도 했다.

박정식 서울고검장 취임식…"검찰 기본책무 충실·역량 강화해야"


bangh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