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옥천 고교생 집단 설사 증세 원인은 '노로바이러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보건당국 검사 결과 학생들‧음용수 검체서 검출

뉴스1

© News1


(옥천=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옥천의 한 고등학교 학생 집단 설사 증세는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인 것으로 보건당국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다.

22일 옥천군보건소에 따르면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가검물 검사 결과 학생 2명과 기숙사 등 3곳의 음수대 음용수 검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노로바이러스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초봄인 이듬해 4월까지 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겨울 식중독'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흔한 식중독이다.

오염된 음식물을 먹거나 바이러스가 묻은 물건과 접촉하면 감염을 일으킨다. 감염된 사람의 침과 콧물 등 분비물로도 쉽게 감염될 정도로 전염성이 높다.

보건당국은 음용수가 보관된 저수조가 오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감염 경로를 확인하는 등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학교의 모든 저수조를 폐쇄하고 음수대 위치를 옮길 것을 권고했다. 학교 전체에 대한 소독도 진행하고 있다.

옥천군보건소 관계자는 "학교의 모든 급수시설에 대해 2차례 안정성 검사를 진행해 모두 음성으로 나오면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학교에서는 지난 5일부터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 등의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보건당국에 잇따라 접수됐다.

하루에 적게는 1명에서 많게는 8명이 이런 증세를 보이다 지난 12일에는 30여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 증세를 호소했다.

지금까지 학생 61명이 이런 증상을 보여 이 가운데 3명은 병원 치료도 받았다. 지난 15일부터 추가 환자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sedam_0815@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