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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깃발 꽂기' 사라지나…배민 대표 "울트라콜 개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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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배민이 출혈 경쟁 할 수밖에 없는 구조 만들어"

반데피 대표 "울트라콜 관련 면밀한 검토 진행 중"

뉴스1

피터얀 반데피트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배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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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민주 김형준 장시온 기자 =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피터얀 반데피트 대표가 과열 경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는 '울트라콜' 광고 상품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8일 밝혔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국정감사에서 "깃발 하나를 꽂는 데 한달에 8만 원인데 이를 가지고 (자영업자들끼리) 출혈 경쟁을 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배민이) 만들었다"라며 "지난해 국감 때 배민 (광고 상품인) '깃발 꽂기' 문제를 제기했는데 (개선) 약속을 안 지켰다"고 지적했다.

배민에 따르면 울트라콜은 '깃발'을 기준으로 1.5~3㎞ 반경에 있는 소비자에게 상호와 배달 예상 시간 등을 노출하는 광고 방식을 말한다.

깃발 하나를 꽂는 데 드는 비용은 한달에 8만 8000원(부가세 포함)이나 입점 업체들은 가게의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하나 이상의 깃발을 구매한다.

반데피트 대표는 "지난해 지적을 받고 여러가지 (개선안을) 검토해왔다"라며 "특히 울트라콜 상품(과 관련해) 면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검토 후 조치를 하고 보고하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울트라콜을 폐지하는 것을 포함해서 검토하는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반데피트 대표는 "울트라콜 관련해 (개선)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사안이 하나도 없다"라며 "검토는 지난해 경쟁 상황에 비춰 진행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결론은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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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중소벤처기업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하고 있다.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이철규 위원장이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과정에서 '국무총리가 악을 쓴다'는 표현을 지적하자 고성이 오갔다. 2024.10.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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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들이 앱 내 노출순서, 노출영역 등에 대한 권한을 자신들이 가지는 것으로 변경하면서도 이를 입점업체에 알리지 않아 '약관 계약상의 갑질'을 일삼았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달의민족은 올해 8월 광고주(입점업체)와 협의 없이 오픈리스트 광고 및 바로 결제 서비스 이용약관을 개정했다"라며 "이를 통해 광고 노출순서, 노출영역, 노출거리 등에 관련한 일체의 권한을 배민이 가져갔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반데피트 대표는 "약관 변경은 시장 상황 변화에 맞춰 때때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라며 "일반적으로 내부 법률팀 리뷰(검토)를 거쳐 법적인 문제 없으면 변경하고 있다. 이미 저희 약관들은 법률적 검토를 마친 것으로 알지만 혹시나 위반 사항이 없는지 다시 검토하겠다"라고 했다.

올해 영업이익이나 배당 규모에 관련된 질의에는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반데피트 대표는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안타깝게도 (독일 본사와) 합의가 돼야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자사는 장기적으로 한국에서 사업을 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한국에서 성장하기 위해 여러 이해관게자와 논의를 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3조 4155억 원, 영업이익은 6998억 원으로 배당 성향은 81.5%다.

minj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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