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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한화그룹, 세계로 세계로…K9 자주포·K10 장갑차 수출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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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세계 최고 기술의 자주포인 한화지상방산의 K9 자주포.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등으로 수출되며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한화지상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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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산업을 모태로 출발한 한화는 탄약, 유도무기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이후 항공우주 및 방산전자, 첨단 체계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으며, 국내 1위 방산 기업의 위상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제품과 관련 솔루션 수출을 통해 글로벌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주)한화는 195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모태로서 축적된 화약 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방위산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유도무기부터 탄약, 우주사업까지 선제적인 투자와 정부 사업 참여를 통해 국산 무기의 첨단화를 주도하고 있다. 적극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해외 선진 업체와 파트너십을 통한 국제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주)한화 방산 부문은 2002년 대지유도무기 전문화 업체로 지정됐다. 2012년부터는 전술·순항형 유도무기사업에도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국내 대표 유도무기 체계 종합 업체로 도약했다. 특히 2015년부터 전력화된 230㎜급 다련장 '천무'를 업체 주도로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무기체계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다.

(주)한화가 2015년부터 전력화한 천무는 기존 군에서 운용되던 여타 지상화력무기보다 월등한 사거리와 정밀도를 갖고 있어 개전 초기 북한 장사정포에 대응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무는 지난해 10월 서울공항에서 개최된 ADEX 2017(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 축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산 무기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대표 사례로 언급해 해외 수출도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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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방산계열사는 지난 2월 25일부터 3월 3일까지 사우디 리야드에서 개최된 방산전시회에 처음으로 참가해 중동지역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사진 제공 = 한화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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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나라 각종 전투기 및 헬기 엔진 제작을 도맡아 온 대한민국 유일의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업이다. F-15K 전투기, T-50 고등훈련기 등 대한민국 공군의 주력 항공기 엔진뿐만 아니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KHP)에도 적극 참여해 한국형 헬기 '수리온'의 국산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항공기 엔진 분야에 축적된 기술을 통해 항공 엔진 부품 사업에도 진출해 GE, 프랫앤드휘트니(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기 엔진 메이커들과 엔진 부품 및 모듈 장기 공급계약(RSP)도 체결했다.

한화시스템은 정보기술(IT) 기반 첨단 방산전자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0년 프랑스 탈레스의 외자 유치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맞이했고, 2015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레이다 부문은 천마 및 천궁 다기능레이다(MFR)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탐지·추적 및 3차원 MFR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현재는 한국형전투기(KF-X) 탑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 체계 개발을 비롯해 차기호위함(FFX-Ⅲ) MFR, 장거리지대공 유도무기 MFR, 천궁 MFR 성능 개량 등 핵심 사업을 진행 중이다.

무인지상감시센터(UGS)는 정밀 감시 능력 강화 및 경계시스템 첨단화를 위한 대표적인 무기체계 중 하나다. 열상감시장비(TOD)와 함께 한화시스템의 전략적인 수출 상품 중 하나로 아시아, 중동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한화지상방산은 지상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며 한국군의 전투력 증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2015년 한화그룹에 편입됐고 2017년 7월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에서 한화지상방산으로 물적분할해 전문화된 독립 경영체제를 갖추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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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대 이상의 K55 자주포를 생산한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한 K9 자주포는 압도적인 화력과 높은 기동성 및 생존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10 탄약운반장갑차는 완전 자동화 제어시스템을 갖춘 탄약 공급 장비로서 K9 자주포와 패키지로 운용된다. 105㎜ 견인 곡사포를 차량에 탑재하고 자동사격통제시스템을 적용해 개발한 K105HT 차륜형 자주포는 한화지상방산의 신개념 무기체계로 꼽힌다.

우수성이 검증된 K9 자주포는 터키,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 해외에서도 인기가 높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성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새로운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1973년 방산업체 지정 이후 지난 40년간 기동무기, 대공·유도무기, 발사체계 분야에서 고도의 기술 역량을 축적해 온 대한민국 대표 방산 기업이다. 2016년 한화그룹이 인수해 글로벌 종합방산업체로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1984년 K200 한국형 보병장갑차를 독자 개발했다. 지대공 유도무기 천마, 30㎜ 자주대공포 비호, K21 보병전투장갑차, 230㎜급 다련장 천무 발사대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전군에 공급하고 있다. 1993년 K200을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며 국내 방위산업 분야 최초로 대규모 해외 수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최근 대공유도무기 비호복합, 차륜형 장갑차 등을 개발 완료하며 수출을 위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중동,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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