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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투표하러 왔습니다" 부산지역 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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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907개 투표소서 일제히 투표 시작…오전 7시 기준 투표율 2.0%

부산CBS 강민정 기자

노컷뉴스

13일 제7회 동시지방선거일을 맞아 부산 남구청 대강당실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 (사진=부산CBS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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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동시지방선거일인 13일, 오전 6시를 기해 부산지역 투표소 907곳도 일제히 문을 열고 유권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날 오전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대연6동 제1 투표소에는 투표시간 전부터 주민들의 대기줄이 길게 이어졌다.

20여 분 동안 입구에서 기다리던 유권자들은 정시가 되자 투표 진행요원의 안내에 따라 차례대로 투표소로 들어섰다.

백발의 노신사에서부터 외출복 차림의 중년 부부, 일찍 투표를 마치고 일터로 향하기 위해 서둘러 투표하는 유권자까지 다양한 모습이 눈에 띄었다.

유권자들은 7장의 투표를 동시에 해야 하는데 다소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지만,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투표함에 밀어 넣었다.

이상순(75·대연동) 씨는 "사전투표 때는 경남 양산에 일이 있어 투표하지 못하고, 내가 사는 동네에서 지역 일꾼을 뽑자는 마음에 본투표 날 선거를 하게 됐다"면서 "내 자식과 손주의 삶이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이날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직장에 나가야 하는 시민들 역시 이른 새벽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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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제7회 동시지방선거일을 맞아 부산 남구청 대강당실에 마련된 대연6동 제1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본인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 부산CBS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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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모(31.회사원)씨는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야 하는데 오늘 휴일 당직에 걸려 이른 새벽부터 투표소에 왔다"면서 "부산과 내가 사는 동네를 조금이라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후보를 골라 투표했다"고 밝혔다.

부산지역에는 이번 선거를 통해 교육감과 광역자치단체장 각각 1명과 광역의원 47명, 기초단체장 16명과 기초의원 182명을 뽑는다.

특히 부산시장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와 자유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치열한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선거에 참여하는 부산지역 유권자는 모두 293만 9천46명으로 지난 지방선거 때보다 7천여 명 늘어났다.

부산지역은 인구수 대비 선거인 수가 85%나 차지하지만, 지난 2014년 지방선거 투표율이 55.6%에 그치는 등 역대 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밑도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과 9일에 실시된 사전투표에서도 부산지역 투표율은 17.16%로 전국 17개 시도 중 16위에 머물러 선관위가 투표를 독려하는 데 안간힘을 쏟았다.

본 투표일 오전 7시 기준 부산시민 5만7천527명이 투표를 마쳐 2.0%의 투표율을 보였다. 지난 2014년 6월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같은 시각 집계된 투표율이 2.6%인 것을 감안하면 조금 낮은 수준이다.

◇ 부산지역 후보들도 투표 나서…

한편, 6.13 지방선거 사전 투표에 나서지 않은 주요 후보들은 이날 일찌감치 투표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는 이른 아침 해운대 우동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김대식 해운대을 국회의원 후보는 해운대 선수촌 아파트 노인정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김석준 부산교육감 후보도 비슷한 시각 부곡3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에 나섰고, 김성진 부산교육감 후보는 오전 10시 해운대 좌동 관리사무소에서 투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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