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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 빨대부터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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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생명입니다] [1부-4·끝] 플라스틱의 반격

폐플라스틱 줄이는 5가지 방법

영국·캐나다 등 빨대 사용 제한, 佛식당선 일회용 식기 일부 금지

조선일보

국내 1인당 비닐봉지 소비량은 연 420개에 달한다. 1993년부터 비닐봉지에 세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덴마크의 경우 1인당 비닐봉지 소비량은 4개 수준이다. 우선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자. 장을 볼 때 장바구니를 지참하면 된다.

커피 전문점을 이용할 때는 텀블러가 없더라도 빨대를 사용하지 말자. 플라스틱 빨대는 음식물이 닿는 면적이 넓고 입구가 좁아 세척이 어렵다. 전량 버려진다. 우리나라의 빨대 사용량은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커피 전문점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컵 폐기량은 2015년 기준 연 257억 개에 달한다. 이때 절반가량만 빨대를 사용한다고 가정해도 130억 개가 버려진다. 영국과 캐나다, 스위스 등에서는 올해 초부터 플라스틱 쓰레기 퇴치를 위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도 되도록 자제하자. 호주 번다눈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시 등은 병물 생산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비누, 샴푸 등 생필품을 살 때는 개별 포장된 제품보다 덜어서 쓸 수 있는 리필형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 식기 등의 사용도 줄일 필요가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6년 식당 등에서 일회용 식기와 접시 사용을 일부 금지했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무단 투기하지 말자.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도 분리 배출하지 않고 마구 버리면 환경을 망치는 폐기물이 된다. 국제 비영리기구인 해양정화협회가 지난 30년간 바다 청소를 실시한 결과 전 세계 바다와 바닷가에서 발견되는 쓰레기의 73%는 플라스틱이라고 한다. 특히 플라스틱 병과 비닐랩, 비닐봉지가 많았다.

〈특별취재팀〉

박은호 차장, 채성진 기자, 김정훈 기자, 김효인 기자, 이동휘 기자, 손호영 기자, 권선미 기자, 허상우 기자



[김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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