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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군 댓글 공작' 前기무사령관 개입 정황…검찰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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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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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배모 전 기무사령관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사이버 댓글 공작에 나선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수사팀(팀장 박찬호 2차장검사)은 14일 오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배 전 기무사령관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기무사는 댓글 공작을 위해 '스파르타'라는 이름의 조직을 만들어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사법당국은 지난 3월 여론조작에 개입하고 정치적 의견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기무사 소속 장교 3명을 구속한 바 있다.

스파르타는 주로 정부에 비판적인 정치인을 비난하고 정부 정책을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12년 총선과 대선 당시에는 특정 정치인과 후보를 비난하거나 지지하는 댓글을 작성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검찰은 배 전 사령관이 기무사의 댓글 공작 조직인 스파르타에 공작 활동을 지시하고 결과 보고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배 전 사령관은 2010년6월부터 2013년 4월까지 기무사령관을 지냈다.

박보희 기자 tanbbang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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