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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선거와 재판은 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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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4년 시정 평가·공약으로 표심 공략

재판, 무죄 주장·13인 변호인단 구성

뉴스1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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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유창림 기자 = 검찰 기소와 관련,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구본영 천안시장 후보가 선거와 재판은 별개라는 투 트랙 전략으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구 후보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최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한데 이어 6월 20일 첫 재판 기일까지 잡히면서 선거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구 후보는 사면초가인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은 14일 성명서를 통해 “재판에 발목 잡힌 천안시정은 재앙이다”고 비난했다. 정치자금법 위반 및 부정처사 후 수뢰,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구 후보의 첫 공판이 6월 20일 잡힌데 따른 성명이다.

한국당은 이어 “돌아가는 모양새가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사례와 판박이 같다"며 "끝이 안 보이는 지루한 법정 공방의 서막을 알리는 것 같아 불안하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지난 11일 ‘구본영 천안시장(후보)의 공천 철회와 비위 혐의 수사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 14일 현재 200여 명이 참여했다.

천안아산경실련은 지난 12일 전진대회 참석차 천안을 방문한 추미애 대표에게 구 후보의 전략공천을 철회해달라는 의견서를 전달했으며, 민주당 충남도당 당사 앞에서는 전종한 천안시장 예비후보가 12일째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 후보는 선거와 재판을 별도로 분리하고 선거의 경우는 4년간 시정의 평가와 새로운 공약으로 표심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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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영 후보가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 이규희 천안갑 국회의원 후보, 박완주 충남도당 위원장과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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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후보는 14일 Δ경부선 망향, 천안삼거리, 입장 휴게소 하이패스 나들목 설치 Δ국도를 대체하는 천안 외곽 순환도로 건설 Δ지방도 624호선 도로 건설(천안 직산읍-아산 음봉 산동4거리) 등 3대 주요 공약을 발표하는 등 선거전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어린이 공약, 문화예술 공약을 연이어 내놓은데 이어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성황리에 마쳤다.

캠프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구 시장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면서 구 후보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선거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과 관련해서는 13명에 이르는 변호인단을 구성해 무죄를 주장할 것으로 보여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고되고 있다.

구 후보의 공판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을 결정했던 천안지원 제1형사합의부에 배정됐다. 변호인단은 적용 혐의별로 전략적인 변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 후보 캠프 관계자는 "지방선거와 함께 재판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 고단하지만 무죄를 믿고 있는 만큼 시민의 심판과 재판부의 심판에서 모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yoo7720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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