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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 (월)

[영상]너무 자연스러워서 아빠인줄…대낮 ‘아동 납치’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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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대낮 대로변에서 놀던 어린이가 처음 보는 행인에게 순식간에 납치돼 끌려가가다 형의 기지로 풀려나는 폐쇄회로(CC)TV영상이 눈길을 끈다.

12일 더선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광둥성 평강에서 인신매매범으로 의심되는 주모 씨(남)가 경찰에 체포됐다. 주 씨는 지난 9일 정오쯤 평강의 아버지 가게 앞에서 놀고 있던 어린이를 끌고 가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는다.

주 씨의 기이한 행동은 거리를 비추던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4~5세로 보이는 피해 어린이는 아버지가 운영하는 가전제품 가게 앞에서 형 누나와 함께 놀고 있었다. 이 때 짧은 머리에 검은옷을 입은 남자가 인도를 걷다가 자연스럽게 아이의 손을 잡더니 끌고 갔다. 얼떨결에 끌려가던 아이는 남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다.

잠시 후 이 모습을 발견한 형이 장난감을 내던지고 달려들어 동생이 끌려 가지 못하게 버텼고,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이의 손을 놓고 가버렸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아이들의 부모는 가게 앞 CCTV를 확인해 경찰에 신고 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해 주 씨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주 씨는 "아이와 놀고 싶었을 뿐이었다”며 납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베이징청년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적어도 매년 1만 명의 아이들이 유괴돼 인신매매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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