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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일)

4.3 70주년 제주에 왔다면 평화공원 먼저…관람객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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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제주4·3평화공원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올 들어 4월 말까지 14만9632명이 4·3평화공원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8만916명)에 비해 82% 증가한 수치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평화공원 내 어린이 체험관도 4월 한 달간 17개 학교에서 964명의 어린이가 다녀갔다. 어린이 체험관은 다음달 정식 문을 연다.

평화공원 방문객이 크게 는 데에는 올해 4·3 7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4·3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물론 전국에서 수학여행단, 교사 직무연수, 각 기관의 평화기행 등도 잇따르고 있다. 평화재단은 70주년을 맞아 평화공원에서 열린 4·3희생자추념식에 12년 만에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더욱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평화공원을 찾는 이들이 늘면서 4·3을 뒤늦게 알게 돼 미안하고, 4·3을 다시는 잊지 않겠다는 방문객들의 소감도 잇따르고 있다. 전시실 출구에 세워진 나무에는 “광주민주화운동만 알았지 제주도에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이곳에 와서 알고 갑니다” “잘못된 국가폭력에 희생된 죄 없는 분들의 영혼에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최소한의 일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제주4·3사건 이제 알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제야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4·3을 잊지 않겠습니다” 등의 글이 적힌 쪽지가 빼곡하다.

4·3 7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동백꽃 배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당초 동백꽃 배지는 4만3000개를 만들 예정이었지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68만개가 제작됐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은 대통령과 정치인, 연예인들이 달면서 더욱 알려졌고, 배지를 달고 공원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며 “5월 관광 성수기를 맞아 방문객은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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