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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버젓이 시승식까지 해 놓고”…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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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 한강신도시와 김포공항을 잇는 김포도시철도의 개통이 오는 11월에서 내년으로 연기됐다.

김포시는 2014년 착공해 오는 11월 개통하려던 김포도시철도가 아직 토목공사 등이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전체 공정률은 94%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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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관계자는 “김포도시철도 10개 역사 중 8개 역사는 6월에, 장기역과 운양역 등 2개 역사는 8월에 토목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지연된 것은 2016년부터 레미콘과 모래 수급파동 등으로 수 개월동안 토목공사를 못했기 때문이라고 김포시는 설명했다.

그러나 김포시는 지난해 12월 27일 시민 등 200여 명을 태우고 출발역인 양촌역에서 종착역인 김포공항역까지 23.67㎞ 전 구간에서 차량주행 검증시험과 시승견학행사를 버젓이 실시했다.

김포시는 당시 공정률은 90%로, 6월 시운전과 7월 종합시운전, 9월부터 영업시운전을 벌여 11월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올해 개통은 어렵고, 내년 상반기 중에는 개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만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개통 지연에 대한 설명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두관 국회의원(경기 김포갑)은 11월 개통을 위해서는 1년간의 자제공정 점검과 6월까지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사전 점검이 완료되고, 7월부터 종합시운전을 벌여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포도시철도는 이미 자체공정 점검이 6개월이나 늦어졌다.

김 의원은 “안전성을 확보하면서도 시민 편의를 위해 김포도시철도를 조기에 개통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김포한강신도시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1조5000여억 원을 들여 건설하고 있는 김포도시철도는 10개 역사로 2량 1편성에 완전자동 무인운전방식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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