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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 (목)

[울산시]반구대암각화 주변모습 시대순으로 본다…‘반구대 연대기’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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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부터 현재까지 울산 반구대암각화(국보 제285호)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사진으로 담은 기획전 ‘반구대 연대기’가 15일부터 7월29일까지 열린다.

울산 암각화박물관은 14일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으로 반구대암각화 관련 사진을 시대순으로 보여주는 기획전시회를 마련했다고 마련했다고 밝혔다.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위치한 반구대암각화는 고래잡이·사슴사냥 등 선사인들의 생활상이 바위면에 새겨 있는 귀중한 선사유적이다.

전시회는 일제강점기 암각화 주변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비롯해 인근 사연댐 건설, 암각화박물관 개관 등 ‘반구대’에서 일어난 사건을 담은 사진 60여점이 선보인다. 박물관측이 소장중인 사진과 암각화 사진작가 이백호씨(울산시청 기획조정실 주무관)가 지난 20여년간 반구대 일원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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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대암각화는 1971년 주변을 탐사하던 국내 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이 암각화는 울산시민들의 식수원인 사연댐이 1965년 먼저 건설되면서 연중 수몰과 노출이 반복되는 등 훼손이 가중되고 있다. 정부와 울산시 등은 아직 암각화의 구체적인 보존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상목 암각화박물관장은 “전시될 사진의 상당수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것이어서 이번 기획전시회 관람객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암각화박물관은 국내 유일의 암각화 전문 박물관으로 암각화 유적조사와 국외 교류전·국제학술심포지엄 개최 등 암각화 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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