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컨테이너선 /현대상선 제공 |
14일 현대상선 관계자는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성과급은 연봉 3% 수준이고, 지난달 지급됐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연봉이 8년째 동결되면서 직원들 사기가 떨어지고, 이직률도 높아지면서 사기 진작 차원에서 성과급 지급을 결정했다"며 "산업은행이 제시한 경영성과 달성률에 따라 연봉의 3%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했다.
현대상선은 2010년 육해상 근무자 2000명에게 1인당 월급여 180%를 지급한 바 있다. 당시 100억원 가량을 성과급으로 지급했다. 하지만 해운 불황으로 인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2011년부터 성과급 지급은 커녕 연봉 인상도 중단됐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 4068억원을 기록하며, 7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현대상선은 2013년 하반기부터 계열사 주식·부동산 매각 등 4조원 규모의 자구안을 실행하는 등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다. 2016년 7월 채권단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최대주주가 현대그룹에서 산업은행으로 바뀐 이후에도 지속적인 경영정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사 보수한도와 임원퇴직금도 축소했다.
최근에는 2만2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이상급 12척, 1만4000TEU급 8척 등 초대형 선박 20척 발주를 준비하면서 선복(적재용량) 규모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조지원 기자(jiw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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